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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이란 내 자국민 '조속한 출국' 권고


의문사한 마흐사 아미니 씨의 고향인 이란 북부 쿠르디스탄주 학생들이 지난 4일 가두시위를 벌이고 있다. (자료사진)
의문사한 마흐사 아미니 씨의 고향인 이란 북부 쿠르디스탄주 학생들이 지난 4일 가두시위를 벌이고 있다. (자료사진)

프랑스 정부가 7일, 이란에 있는 모든 자국민에게 조속한 출국을 권고했습니다.

프랑스 외무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이란에 있는 프랑스 국민들이 "체포, 임의 구금, 불공정한 재판의 위험에 크게 노출돼 있다"며 이중국적자들과 단순한 방문객들도 모두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정부의 이같은 권고는 이란 국영 매체가 전날(6일) 현지에 억류된 프랑스인 2명의 이른바 '자백 영상'을 방영한 바로 다음 날 나왔습니다.

이들은 지난 5월 이란에서 반정부 시위를 선동했다는 혐의로 체포된 뒤 현재까지 풀려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편 캐나다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 지도부에 대한 대규모 입국 금지를 발표했습니다.

제재 대상은 혁명수비대 지도부 상위 50%로, 이에 따라 1만 여 명의 캐나다 입국이 차단될 전망됩니다.

이란에서는 20대 여성의 의문사로 촉발된 시위가 3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마흐사 아미니 씨는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국에 체포됐다가 갑자기 사망했습니다.

이란 정부는 시위를 폭동으로 규정하고 강경 진압에 나서는 한편, 시위 배후에 이스라엘과 미국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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