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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75억 유로 헝가리 지원 중단 권고


요하네스 한 EU 집행위원 (자료사진)
요하네스 한 EU 집행위원 (자료사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EU 회원국인 헝가리에 대한 75억 유로(미화 약 74억 8천400만 달러)의 자금 지원 중단을 권고했습니다.

요하네스 한 EU 예산·행정 담당 집행위원은 18일 기자들에게 이번 제안은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정부의 부패와 법치 위반 혐의에 대한 대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의 결정은 EU 예산을 보호하고, 이 중요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도구를 사용하겠다는 위원회의 결의를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헝가리는 그동안 계속해서 법치와 인권과 관련한 EU의 권고를 외면했고, 이에 EU는 헝가리 정부가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해 왔습니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자료사진)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자료사진)

EU 의회는 지난 15일 프랑스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헝가리가 권위주의 체제로 추락하고 있다고 지적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결의안에는 헝가리에 민주적 규범과 기준이 결여돼 있고, 헝가리 정부가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한편 헝가리 정부는 EU의 자금 지원을 받기 위해 EU 집행위원회에 약속한 17개 사항을 모두 이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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