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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 등 42개국, 러시아에 자포리자 원전 철군 촉구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원전 전경 (자료사진)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원전 전경 (자료사진)

미국과 영국, 터키, 한국, 일본 등 42개국과 유럽연합(EU)이 14일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에서 군 병력을 철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들 나라들은 이날 공개한 12일자 공동성명에서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와 그 주변, 나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즉각 군 병력과 미승인 인력을 철수할 것을 러시아에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우크라이나 국경 안에서 합법적인 원자력발전소 운영자들이 외부 위협이나 가혹한 업무환경 등의 방해를 받지 않고 자주적으로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핵시설에 병사들과 무기를 배치하는 것은 용인할 수 없는 행위”라며, “안전과 안보 뿐 아니라 국제원자력기구(IAEA) 회원국들이 준수하기로 약속한 안전수칙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유럽 내 최대 규모인 자포리자 원전은 러시아 군이 점령한 이후 통신이 차단되고 방사능 탐지 센서가 훼손되는 등 방사능 누출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습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3일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 군이 `핵 협박’을 하고 있다며, “원전을 겨냥해 사격하거나 원전을 은신처로 삼아 사격을 가하는 모든 러시아 장병들은 우리의 정보요원, 특수조직, 그리고 군대의 특별 표적이 된다는 점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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