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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러시아, 9일 이전 마리우폴 점령 모색"


5일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짙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영상 캡쳐)
5일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짙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영상 캡쳐)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 군이 2차 세계대전 전승기념일인 5월 9일 이전에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포함한 마리우폴을 완전 장악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국방부는 6일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정보 브리핑에서 이 같은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영국 국방부는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장악해 마리우폴을 완전 점령하려는 러시아의 새로운 노력은 오는 9일 전승기념일 행사와 우크라이나에서 상징적 성공을 원하는 푸틴의 열망과 긴밀히 연계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같은 노력은 러시아 군에 병력과 장비, 탄약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조우스탈 제철소 내 우크라이나 군의 항전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 군의 손실은 남부 돈바스 지역 내 작전계획을 세우고 이행하는데 지속적인 어려움을 야기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AP’ 통신 등은 5일 익명의 미국 정부 관리를 인용해 지난달 우크라이나 미사일에 격침된 러시아의 미사일 순양함 ‘모스크바’함과 관련해 미국 정부가 해당 군함의 위치 등 다양한 범위의 정보를 제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미 국방부는 이같은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미국 정부가 모스크바함 격침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측에 “특정 타격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해당 선박을 타격하려는 우크라이나의 결정이나 그들이 이행한 작전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커비 대변인은 또 “우리는 해당 선박을 타격하려는 우크라이나의 의도에 대해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해군 선박을 추적하고 타격할 수 있는 자체 정보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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