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에 조사팀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1일 트위터를 통해 가능한 한 빨리 체르노빌 원전 지원을 위한 조사팀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의 발표는 체르노빌 원전에 주둔하던 러시아군이 철수했다고 발표된 뒤 나왔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측으로부터 러시아 부대가 체르노빌 원전을 떠난 이유에 대해서는 듣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IAEA는 성명에서 향후 며칠 안으로 조사팀을 파견하는 것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당국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최근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 운영 기업인 에네르고아톰이 성명에서 일부 러시아 병사의 방사선 피폭 가능성을 공식 제기한 가운데, IAEA는 해당 보고의 진위를 확인할 수 없다며 이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다만, 현재 이 지역에서의 방사능 수치가 정상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국소 방사선 수치가 나타난 데 대해서는 이것이 체르노빌 원전에서의 러시아군 군용 차량 이동에 따른 먼지로 인한 것으로, 이들이 떠날 때 다시 높아진 것일 수도 있다고 그로시 사무총장은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