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29일 갱신한 여행경보에서 미국민들에게 러시아를 여행하지 말 것과, 체류하고 있다면 즉각 떠날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자국민들이 러시아 당국으로부터 괴롭힘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여기에는 "구금과 현지 법의 자의적 집행"이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러시아에 들어가고 나오는 항공기가 제한돼 있어 이동이 영향을 받을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무부는 러시아에 체류하고 있는 미국 시민들은 즉각 러시아를 떠나야 한다며, 미국민들에게 영사 업무를 지원할 수 있는 대사관의 역량에도 한계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미국민들은 스스로 러시아를 떠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제한된 민항기를 활용하거나 차량과 버스를 통해 국경을 넘는 방법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미국의 신용 또는 현금 카드는 더 이상 러시아에서 사용할 수 없다며, 러시아 은행에 대한 제재로 자금의 전자이체가 극도로 제한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