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가 23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파키스탄 외무부는 21일 성명을 통해 칸 총리가 정부 고위 대표단을 이끌고 23일부터 이틀간 러시아를 공식방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성명은 “파키스탄과 러시아는 상호 존중과 신뢰, 국제와 지역 문제들에 대한 공통의 견해를 토대로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칸 총리와 푸틴 대통령이 “에너지 협력 등을 포함한 모든 범위의 양자적 관계를 검토하고, 지역과 국제 현안들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파키스탄 최고 지도자가 러시아를 공식방문하는 것은 지난 2011년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대통령 이후 11년 만에 처음입니다.
'AP' 통신은 이번 정상회담이 대규모 사상자와 유럽 내 에너지 부족, 전세계적인 혼란 등을 야기할 수 있는 전쟁 발발에 대비해 서방국들이 공조를 강화하고 있는 시점에 열리는 데 주목했습니다.
통신은 특히 파키스탄 외무부가 발표한 성명에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칸 총리는 그동안 모든 문제를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어떤 형태의 군사적 개입에도 반대해왔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