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행복과 건강 기원 ‘정월대보름’ 즐기는 법.
햇볕에 말린 갖은 나물 잘 삶아 무치고 찹쌀에 붉은팥·검은콩·수수·차조·기장 넣어 오곡밥을 짓는다.
특별한 음식으로 맞는 음력설 이후 첫 명절, 정월대보름.
정월대보름은 봄으로 넘어가는 길목이기에 한국에서 가장 먼저 따뜻한 공기가 닿는 제주도로 보아가 출동.
견과류를 깨무는 ‘부럼깨기’ 일년 건강을 비는 오랜 한민족 풍습.
임미경 / 제주한라대학교 교수·메디푸드 전문가
“이 지역(제주도)의 특성상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요. 또 한라산의 기후별로 나오는 산나물, 또 해녀들이 잡아 올리는 해산물들, 특히 제주도에서는 지형상 우도 땅콩을 이용해서 부럼깨기를 많이 하고 있고요.”
봄을 준비하며 ‘입춘방’도 쓴다.
집안의 안녕과 운수대통을 바라며 대문이나 기둥에 붙이는 글귀.
유상은 / 제주전통문화원장
“우리가 입춘을 새해 첫날이라고 보는 거죠. 일 년 동안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것이고, ‘복이 많이 들어온다’라는 뜻에서 ‘입춘대길’, ‘건양다경(맑은 날과 경사가 많음)’ 이렇게 써서 붙입니다.”
보름달처럼 꽉찬 한해를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