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전 세계인의 관심이 매우 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독일의 한 통계분석업체는 김 위원장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이 검색된 정치인이라는 통계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해 전 세계에서 인터넷 사용자들이 세 번째로 많이 검색한 정치인으로 나타났습니다.
독일의 통계분석업체인 ‘스타티스타’(Statista)는 최근 공개한 자료에서 올해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전 세계 온라인 사용자들의 월 검색 횟수는 190만 건으로, 전 세계 정치인 가운데 세 번째로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검색이 가장 많았던 정치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 700만 건에 달했고, 2위는 200만 건을 기록한 보리슨 존슨 영국 총리였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는 월 140만 건으로 4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순위는 전 세계 온라인 사용자들의 한 달 평균 검색 횟수로 정해졌습니다.
한편 미국의 인터넷 검색 사이트인 구글이 제공하는 ‘구글 트렌드’는 올해 김정은 위원장과 관련해 가장 많이 검색된 키워드가 ‘체중 감량’ 이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김 위원장이 한동안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건강이상설과 사망설 등 신변과 관련한 의혹이 제기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김 위원장이 지난 6월 공식 행사에서 모습을 드러낸 김 위원장이 이전에 비해 살이 많이 빠진 모습을 보여 그의 건강에 대한 많은 추측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국가정보원은 김 위원장이 20kg 정도 체중을 감량했지만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