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 오늘(7일) 드론을 이용해 무스타파 알카드히미 총리를 겨냥한 암살 시도가 발생했지만, 총리는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P’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은 이라크 당국자들을 인용해 오늘 바그다드 내 경비가 삼엄한 그린존의 총리 관저를 겨냥한 드론 공격이 발생해 건물 외곽에 있던 경호원 6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알카드히미 총리는 인터넷 사회관계망 서비스인 ‘트위터’를 통해 자신은 무사하다며 국민들에게 평정을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라크 언론들은 당국자를 인용해 이번 암살 시도에 드론 3대가 동원됐으며 이 중 2대가 격추됐다고 전했습니다.
드론은 모두 티그리스강 다리 근처에서 이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공격이 누구의 소행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 보안당국은 배후 세력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라크는 최근 총선 실시 이후 부정선거 논란과 폭력 시위로 정국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이번 공격이 이라크의 심장부를 겨냥한 명백한 테러 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오늘(7일) 발표한 성명에서 알카드히미 총리가 다치지 않아 다행이라며, 현재 이라크 당국과 긴밀히 소통하며 조사를 지원하고 있다면서, 이라크 동반자들에 대한 우리의 결의는 흔들리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