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서 18일 대통령 선거가 시작됐습니다.
이번 선거는 현지 시각으로 이날 오전 7시에 시작됐으며 19일 오전 12시에 종료됩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국민들에게 투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대선에 나선 후보는 강경 보수 성향의 에브라힘 라이시와 개혁 성향의 압돌나세르 헴마티 이란 중앙은행 총재 등 4명입니다.
앞서 이란 국영 TV는 지난 17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라이시의 지지율이 68.9%를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라이시가 경쟁자들보다 크게 앞서고 있으며 그가 선출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서방과의 대화를 모색하기 위한 하산 로하니 현 대통령의 온건 정책을 지지할 중도 보수 또는 개혁 성향의 인사들은 사전 선거 심사에서 실격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란 국민들의 대선에 대한 관심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17년 연임에 성공한 로하니 대통령은 오는 8월, 8년간의 재임 기간을 마치고 물러납니다.
현지 언론들은 투표율이 50% 이하로 떨어져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사상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편 이란 대선 결과는 19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