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에 따른 각국의 북한 노동자 송환 시한이 2주가량 지나면서 이들의 실제 송환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에는 여전히 많은 북한 노동자가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재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에 북한 노동자 본국 송환 조치 등의 이행 보고서를 제출한 나라는 50개 국가입니다.
러시아와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말레이시아 등이 보고서를 통해 실질적인 북한 노동자 송환 사실을 확인했는데, 보고서를 기준으로 러시아와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북한으로 돌아간 북한 노동자는 2만6천 명 가량 됩니다.
최근 러시아가 지난해 초 7천500명을 추가로 송환한 사실이 자금세탁방지기구의 보고서를 통해 알려지면서, 전 세계에서 본국으로 돌아간 북한 노동자는 최소 3만3천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그러나 북한 노동자들이 대거 포착된 아프리카 국가들은 보고서 제출 실적이 저조합니다.
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적도 기니 한 곳만 지난해 3월 보고서를 통해 북한 농업회사 ‘미라맥스’와 임업회사 ‘칠보’의 모든 활동이 중단됐고 북한 노동자들이 송환되거나 추방됐다고 확인했습니다.
반면 만수대창작사 소속 인력과 의료진 등 수십여 명이 외화벌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세네갈과 여러 공사 현장에 북한 노동자를 투입시켰던 나미비아 등은 보고서 제출 시한인 지난해 3월 이후 지금까지 침묵하고 있습니다.
우간다와 앙골라, 탄자니아 등 북한 노동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10여 개 아프리카 나라들도 보고서를 내지 않고 있습니다.
현지 소식통은 아프리카 나라 중 앙골라와 적도 기니, 탄자니아, 우간다 등 일부 나라들에서 송환 조짐이 일부 관측됐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의료진과 건설인력 600여 명이 머물고 있는 앙골라와 300명의 건설인력이 체류 중인 적도 기니에서 북한 노동자들이 일부 귀국하고 있고, 탄자니아와 우간다 내 노동자들도 현지 당국의 귀국 통보를 받은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아프리카 나라들에서는 송환 조짐이 전혀 없다고 이 소식통은 밝혔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현재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에 북한 노동자 본국 송환 조치 등의 이행 보고서를 제출한 나라는 50개 국가입니다.
러시아와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말레이시아 등이 보고서를 통해 실질적인 북한 노동자 송환 사실을 확인했는데, 보고서를 기준으로 러시아와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북한으로 돌아간 북한 노동자는 2만6천 명 가량 됩니다.
최근 러시아가 지난해 초 7천500명을 추가로 송환한 사실이 자금세탁방지기구의 보고서를 통해 알려지면서, 전 세계에서 본국으로 돌아간 북한 노동자는 최소 3만3천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그러나 북한 노동자들이 대거 포착된 아프리카 국가들은 보고서 제출 실적이 저조합니다.
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적도 기니 한 곳만 지난해 3월 보고서를 통해 북한 농업회사 ‘미라맥스’와 임업회사 ‘칠보’의 모든 활동이 중단됐고 북한 노동자들이 송환되거나 추방됐다고 확인했습니다.
반면 만수대창작사 소속 인력과 의료진 등 수십여 명이 외화벌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세네갈과 여러 공사 현장에 북한 노동자를 투입시켰던 나미비아 등은 보고서 제출 시한인 지난해 3월 이후 지금까지 침묵하고 있습니다.
우간다와 앙골라, 탄자니아 등 북한 노동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10여 개 아프리카 나라들도 보고서를 내지 않고 있습니다.
현지 소식통은 아프리카 나라 중 앙골라와 적도 기니, 탄자니아, 우간다 등 일부 나라들에서 송환 조짐이 일부 관측됐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의료진과 건설인력 600여 명이 머물고 있는 앙골라와 300명의 건설인력이 체류 중인 적도 기니에서 북한 노동자들이 일부 귀국하고 있고, 탄자니아와 우간다 내 노동자들도 현지 당국의 귀국 통보를 받은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아프리카 나라들에서는 송환 조짐이 전혀 없다고 이 소식통은 밝혔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