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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미국 정찰기…한반도 일대 수십여 대 배치”


[VOA 뉴스] “미국 정찰기…한반도 일대 수십여 대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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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도발 가능성에 대비한 미국 첨단 정찰기들의 한반도 상공 비행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런 첨단 정찰기들은 한반도 주변 기지를 중심으로 수십여 대가 배치돼 있는데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정찰기들의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강양우)

최근 한반도 상공을 잇따라 비행하고 있는 미국 공군 제 18비행단 소속 RC-135 계열 정찰기와 E-3 조기 경보기입니다.

이 정찰기들은 평양에서 약 1천4백Km 떨어진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에 배치돼 있습니다.

이 기지에는 지상 표적 600여 개 동시 추적이 가능한 E-8C 조인트 스타즈로 추정되는 정찰기들도 여러 대가 보입니다.

가데나 기지에서만 파악된 미군 정찰기는 최대 20대 정도 됩니다.

최근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미군의 이같은 첨단 정찰기들이 한반도 상공에 자주 출격하고 있는 겁니다.

이처럼 한반도 일대 미 정찰자산이 배치된 곳은 가데나와 일본 북단 아오모리현의 미사와 공군기지를 비롯해 한국의 오산과 군산 등이며, 폭격기가 주로 배치된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도 정찰기들이 수시로 감시 임무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최고 속도 시속 630km로 30시간 연속 비행이 가능한 미국의 최첨단 정찰 장비인 ‘글로벌 호크’의 배치도 주목됩니다.

글로벌 호크는 지난 2018년 미사와 공군기지를 촬영한 위성사진에선 4대가 한꺼번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미국은 다양한 수단을 이용해 북한을 다중적으로 정찰 감시 활동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데이비드 맥스웰 /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
“‘글로벌 호크’ 등 여러 정찰기들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또 인공위성을 비롯해 공기흡입식 정찰기 등 기타 정보 수집 수단을 활용해 감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민간 항공추적 시스템인 ‘에어크래프트 스폿’은 새해 1일에도 탄도미사일 궤적 분석 장비 등을 갖춘 리벳 조인트로 알려진 RC-135W가 한국 상공 3만1천 피트를 비행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탄도미사일 발사와 같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따라 미군 정찰기들의 대북 감시 활동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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