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지원하는 해외 금융기관을 제재하도록 한 '웜비어법'이 법제화를 앞두고 있는데요, 웜비어의 부모는 트럼프 행정부에 제재를 활용한 대북 압박을 촉구했습니다. 법안을 발의했던 의원들은 이 법이 북한에 대한 더 강력한 경제 압박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의회가 ‘오토 웜비어 북 핵 제재 강화 법안’이 포함된 국방수권법안을 의결한 다음 날인 18일.
연방 의사당에서는 웜비어의 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법안 통과 기념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신디 웜비어 / 오토 웜비어 어머니
“북한에 보내는 저의 메시지입니다. 사람들이 중요합니다. 오토 웜비어도 중요합니다. 우리 아들이 절대 잊히지 않게 할 것입니다.”
여전히 아들의 죽음으로 인한 충격에 시달리고 있다는 아버지 프레드 웜비어 씨는 북한의 변화를 강제할 수 있는 외부의 힘을 강조했습니다.
강력한 대북 제재가 담긴 ‘웜비어 법안’은 북한이 진지한 대화에 관여하도록 강제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는 겁니다.
프레드 웜비어 / 오토 웜비어 아버지
“전 세계에서 벌이고 있는 북한의 불법 행위들에 대응해야 합니다. 이것이 북한과의 관여로 이어지고 대북 대화를 강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웜비어 법안’은 북한의 불법 금융 거래를 돕는 해외 금융기관에 세컨더리보이콧, 즉 3자 제재 적용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면 즉시 발효됩니다.
법안 대표 발의자인 크리스 밴 홀런 상원의원은 북한이 ‘연말 시한’과 함께 대미 압박을 높이는 상황에서 웜비어 법안 통과는 시기상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습니다.
크리스 밴 홀런 / 민주당 상원의원
“북한이 선의를 갖고 비핵화 협상에 나오도록 하기 위해서는 제재를 낮추고 압박을 완화하기보다는 누수가 심한 기존 제재 체계에 법적 구속력을 부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팻 투미 상원의원은 이 법으로 미국이 더 유리한 위치에서 북한과 협상하게 할 것이라며, 강력한 제재가 북한의 행동을 바꿀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를 만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북 거래를 돕는 해외 금융기관을 경고했습니다.
팻 투미 / 공화당 상원의원
“그들에 대한 메시지는 간단합니다. 북한과 거래하거나 미국과 거래하거나,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합니다. 이것은 어려운 선택이 아닙니다.”
밴 홀런 의원은 북한이 연말에 무엇을 생각하든지 북한의 도발에 추가적 경제압박 강화로 대응할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미국 의회가 ‘오토 웜비어 북 핵 제재 강화 법안’이 포함된 국방수권법안을 의결한 다음 날인 18일.
연방 의사당에서는 웜비어의 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법안 통과 기념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신디 웜비어 / 오토 웜비어 어머니
“북한에 보내는 저의 메시지입니다. 사람들이 중요합니다. 오토 웜비어도 중요합니다. 우리 아들이 절대 잊히지 않게 할 것입니다.”
여전히 아들의 죽음으로 인한 충격에 시달리고 있다는 아버지 프레드 웜비어 씨는 북한의 변화를 강제할 수 있는 외부의 힘을 강조했습니다.
강력한 대북 제재가 담긴 ‘웜비어 법안’은 북한이 진지한 대화에 관여하도록 강제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는 겁니다.
프레드 웜비어 / 오토 웜비어 아버지
“전 세계에서 벌이고 있는 북한의 불법 행위들에 대응해야 합니다. 이것이 북한과의 관여로 이어지고 대북 대화를 강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웜비어 법안’은 북한의 불법 금융 거래를 돕는 해외 금융기관에 세컨더리보이콧, 즉 3자 제재 적용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면 즉시 발효됩니다.
법안 대표 발의자인 크리스 밴 홀런 상원의원은 북한이 ‘연말 시한’과 함께 대미 압박을 높이는 상황에서 웜비어 법안 통과는 시기상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습니다.
크리스 밴 홀런 / 민주당 상원의원
“북한이 선의를 갖고 비핵화 협상에 나오도록 하기 위해서는 제재를 낮추고 압박을 완화하기보다는 누수가 심한 기존 제재 체계에 법적 구속력을 부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팻 투미 상원의원은 이 법으로 미국이 더 유리한 위치에서 북한과 협상하게 할 것이라며, 강력한 제재가 북한의 행동을 바꿀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를 만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북 거래를 돕는 해외 금융기관을 경고했습니다.
팻 투미 / 공화당 상원의원
“그들에 대한 메시지는 간단합니다. 북한과 거래하거나 미국과 거래하거나,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합니다. 이것은 어려운 선택이 아닙니다.”
밴 홀런 의원은 북한이 연말에 무엇을 생각하든지 북한의 도발에 추가적 경제압박 강화로 대응할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