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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무언가 진행하면 실망…예의주시”


[VOA 뉴스] “북한 무언가 진행하면 실망…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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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이 추가 행동에 나선다면 매우 실망할 것이라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 만남을 제안한 스티븐 비건 대북 특별대표는 북한의 호응이 없으면 당초 계획대로 일본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조명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이 추가 행동에 나선다면 매우 실망할 것이라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 만남을 제안한 스티븐 비건 대북 특별대표는 북한의 호응이 없으면 당초 계획대로 일본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백악관에서 북한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이 추가 행동을 한다면 실망할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지켜보고 있습니다. 지켜볼 것입니다. 무언가 진행되고 있다면 실망할 것입니다. 만약 그렇다면 우리가 대처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협상 재개 가능성 등 구체적인 언급 없이 북한을 지켜볼 것이라는 점을 거듭 밝히며, 북한의 행동에 따라 어떻게 대응할지를 결정할 것이라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북한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북한뿐 아니라 다른 많은 곳들을 매우 긴밀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을 매우 주의 깊게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과 관련한 발언은 지난 8일 이후 약 일주일 만입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적대적으로 행동하면 잃을 것이 너무 많고, 사실상 모든 것을 잃을 것이라고 도발 가능성에 대해 경고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을 방문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는 16일 북한 측에 공개 만남을 제안했습니다.

스티븐 비건 /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 (16일)
“북한의 협상 상대에게 직접 말하겠습니다. 우리의 일을 할 시간입니다. 이 일을 끝마칩시다. 우리는 여기 와 있고 당신들은 연락 방법을 압니다.”

북한이 호응해 온다면 판문점에서 전격적인 회동이 이뤄질 수 있지만, 성사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앞서 비건 대표는 지난 8월 한국 방문 시에도 북한에 만남을 제안하며 체류 기간을 하루 연장했지만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비건 대표는 당초 계획대로라면 17일 오후 일본으로 이동합니다. 비건 대표는 북한과의 협상에 시한이 없다고 거듭 밝힌 가운데, 연말을 앞둔 북한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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