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절반 가량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습니다.
미 폭스뉴스가 최근 실시한 유권자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0%는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당하고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탄핵소추는 이뤄져야 하지만 파면은 안 된다"는 응답은 4%, 탄핵당해서는 안 된다는 답변은 41%였습니다.
이는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인한 탄핵조사를 진행하던 당시 조사한 10월의 두 차례 여론조사 결과와 비슷한 겁니다. 지난 10월 두 차례에 조사에서 응답자 51%와 49%가 각각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찬성했었습니다.
앞서 지난 13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미 하원 법사위원회에 통과했습니다. 하원 법사위원회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각각 표결에 부친 결과 모두 찬성 23명, 반대 17명으로 통과돼 하원 본회의로 넘겼습니다.
하원 다수당인 민주당은 그간 진행된 탄핵 조사 결과에 근거해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 혐의로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하기로 최근 결정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