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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스페인, 대북 제재 위반 자국민 조사 중”


[VOA 뉴스] “스페인, 대북 제재 위반 자국민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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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정부가 대북 제재를 위반한 자국민을 조사중이라고 자금세탁방지기구에 알렸습니다. 자금세탁방지기구는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에 대한 스페인의 이행 체계가 전반적으로 잘 갖춰져 있다면서도, 좀 더 신속한 이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스페인 정부가 대북 제재를 위반한 자국민을 조사중이라고 자금세탁방지기구에 알렸습니다. 자금세탁방지기구는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에 대한 스페인의 이행 체계가 전반적으로 잘 갖춰져 있다면서도, 좀 더 신속한 이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스페인 정부는 지난해 자국 정보기관 중 한 곳이 대북 제재 위반 행위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스페인 국적자를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같은 사실을 스페인 자금세탁방지 국가위원회에 통보했다고 자금세탁방지기구 FATF에 밝혔습니다.

자금세탁방지기구는 4일 발표한 스페인의 상호 평가 후속 보고서를 통해 이런 내용을 밝히고 해당자는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 2397호를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스페인 당국은 문제의 자국민이 개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스페인 은행 계좌 여러 개와 다른 유럽 국가에 개설된 계좌 1개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신의 해외계좌를 이용해 소액을 이체한 사실을 찾아냈으며, 현재 경찰 등과 협력해 이번 사건을 계속 조사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자금세탁방지기구는 전 세계 나라들을 대상으로 대북 제재 이행을 비롯한 자금세탁방지 이행 노력을 평가한 보고서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평가 대상에 오른 스페인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지난 5년간 개선사항에 대한 추가 평가를 받았으며 그 중 북한과 관련해 이번 자국민의 대북 제재 위반 의혹이 주요 사례로 제시된 겁니다.

이를 통해 스페인은 2014년 최초 평가 이후 북한과의 무역이 미미할 정도로 줄어드는 등 전반적인 대북 제재 이행 노력에 개선이 이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스페인은 유엔 대북 결의 1718호와 이후 결의들을 국내법으로 편입시키는 체계를 만들고도, 실제 적용한 적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유엔의 제재 조치가 유럽연합 등으로 옮겨가기까지 시간이 길게 소요되고 있다며, 지체 없는 정밀 금융 제재가 제대로 이뤄지도록 신속한 이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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