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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상원의원 40명…한·일 정상에 서한”


[VOA 뉴스] “상원의원 40명…한·일 정상에 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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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의원 40명이 초당적으로 지난주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 철회 발표에 앞서, 한일 정상에게 미한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서한을 보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의원들은 서한을 통해 미한일 3국 협력을 강조하면서 사실상 지소미아 종료 철회를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조명수)

미국 상원의원 40명이 초당적으로 지난주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 철회 발표에 앞서, 한일 정상에게 미한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서한을 보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의원들은 서한을 통해 미한일 3국 협력을 강조하면서 사실상 지소미아 종료 철회를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상원 의회의 공화당과 민주당 각각 20명씩 모두 40명의 의원이 공동 서명한 서한은 지난 21일 한일 양국 정상에게 발송됐습니다.

의원들은 서한을 통해 한일 양국 간 복잡한 과거사를 인식하고 있지만, 일본, 한국, 미국이 협력해 경제 안보 문화적 관계를 심화시키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일 간 불화는 중국 북한 같은 나라들이 인도태평양 패권의 균형을 자유에서 권위주의로 바꾸기 위해 미국과 한국, 일본에게 불화의 씨를 뿌릴 기회를 줄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한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의 효력 상실이 임박한 시점에 양국 정상에게 보내졌습니다.

한국 정부는 지난 23일 지소미아 종료를 약 6시간 앞두고 종료 결정을 조건부 연기했습니다.

서한은 공화당의 댄 설리번 의원과 민주당의 크리스 밴 홀런 의원이 주도했으며, 탐 코튼, 마르코 루비오, 밋 롬니, 테드 크루즈, 딕 더빈, 다이앤 파인스타인 등 중진 의원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댄 설리번 /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북한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등 동맹국들과 계속 협력해야만 합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한국은 물론 중국 러시아도 동의했습니다. 모두가 원하는 것입니다. 김정은만 여기에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상원 군사위 민주당 간사인 잭 리드 의원도 미북 협상 진전을 위한 한일 양국의 체계적이고 강력한 접근 방식을 강조해왔습니다.

잭 리드 /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미국은 한국 일본 그리고 어느 정도는 중국과도 공조해야 합니다. 이런 다자간 일관된 접근 방식을 취하지 않으면 북한의 이간질은 계속 이어질 겁니다.”

상원 의원 다수가 초당적으로 한일 정상에게 이런 서한을 보낸 것은 이례적입니다.

북 핵 문제뿐 아니라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한일 양국의 협조가 필수인 만큼 한일 관계 개선이 시급하다는 의회의 강력한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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