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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퍼 국방장관 "'주한미군 감축' 보도, 사실 아냐"


베트남을 방문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21일 하노이의 국립외교원에서 연설하고 있다.
베트남을 방문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21일 하노이의 국립외교원에서 연설하고 있다.

미국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연계해 일부 병력의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한국 언론의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미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에스퍼 국방장관은 미국은 분담금 문제를 놓고 동맹을 위협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윤국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21일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주한미군 병력 1개 여단을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한국 언론의 보도를 일축했습니다.

베트남을 방문 중인 에스퍼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한국 언론이 보도한 내용에 대해 "들어본 일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거짓이거나 부정확하고, 과장된 보도를 항상 본다"면서, 미국은 "이 것으로 동맹을 위협하지 않는다. 이 것은 협상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국의 `조선일보'는 익명의 워싱턴 외교소식통의 말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에서 한국이 미국의 5배 인상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 주한미군 1개 여단을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미 국방부도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조너선 호프먼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에스퍼 장관이 최근 한국 정부 관리들과의 만남에서 한국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을 반복적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호프먼 대변인은 주한미군 병력 철수에 관한 기사는 "익명의 한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의 위험하고 무책임한 결점을 드러낸다"며 해당 언론에 "기사를 즉각 취소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윤국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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