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에 의해 억류된 뒤 경매에 부쳐졌던 북한 선박 와이즈 어네스트 호가 매각됐습니다. 이 선박에 대한 소유권을 청구한 웜비어 부모에게 대금이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는데, 북한에 납치돼 사망한 김동식 목사의 가족들도 소유권을 주장해 결과가 주목됩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령 사모아의 파고파고항에 정박된 와이즈 어네스트호 입니다.
와이즈 어네스트호는 지난해 4월 북한 남포항에서 석탄 2만6천5백 톤 약 299만 달러어치를 싣고 불법으로 운송하다가 적발돼 인도네시아 당국에 억류됐었습니다.
이후 미국 검찰은 지난 5월 몰수 소송을 제기한 뒤 와이즈 어네스트호를 압류해 파고파고 항으로 예인했습니다.
미국 연방마셜국 대변인은 최근 VOA에 와이즈 어네스트 호에 대한 비공개 경매를 지난 7월31일부터 8월9일까지 진행해 낙찰자가 선정됐으며 이후 매각 절차가 지난 12일에 완료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낙찰 금액이나 구매자 신원은 공개하지 않는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정부가 압류 북한 자산을 매각해 현금화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습니다.
선박 업계에서는 와이즈 어네스트호가 노후한 선박이어서 고철값으로 150만 달러에서 300만 달러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선박 경매 금액은 선박 소유권을 유일하게 청구한 오토 웜비어의 부모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오토 웜비어는 북한에 17개월간 억류되다가 혼수상태로 송환된 뒤 숨진 미국인 대학생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00년 중국에서 북한 공작원에게 납치돼 평양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김동식 목사 측도 두 달가량 늦게 와이즈 어네스트호를 상대로 법적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목사의 아들 김 한 씨 등 유족들은 북한 정권을 상대로 한 민사 소송을 제기해 2015년 북한이 약 3억3천만 달러를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을 이미 받은 상태여서 이들의 청구가 효력을 얻을지 주목됩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미국령 사모아의 파고파고항에 정박된 와이즈 어네스트호 입니다.
와이즈 어네스트호는 지난해 4월 북한 남포항에서 석탄 2만6천5백 톤 약 299만 달러어치를 싣고 불법으로 운송하다가 적발돼 인도네시아 당국에 억류됐었습니다.
이후 미국 검찰은 지난 5월 몰수 소송을 제기한 뒤 와이즈 어네스트호를 압류해 파고파고 항으로 예인했습니다.
미국 연방마셜국 대변인은 최근 VOA에 와이즈 어네스트 호에 대한 비공개 경매를 지난 7월31일부터 8월9일까지 진행해 낙찰자가 선정됐으며 이후 매각 절차가 지난 12일에 완료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낙찰 금액이나 구매자 신원은 공개하지 않는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정부가 압류 북한 자산을 매각해 현금화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습니다.
선박 업계에서는 와이즈 어네스트호가 노후한 선박이어서 고철값으로 150만 달러에서 300만 달러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선박 경매 금액은 선박 소유권을 유일하게 청구한 오토 웜비어의 부모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오토 웜비어는 북한에 17개월간 억류되다가 혼수상태로 송환된 뒤 숨진 미국인 대학생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00년 중국에서 북한 공작원에게 납치돼 평양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김동식 목사 측도 두 달가량 늦게 와이즈 어네스트호를 상대로 법적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목사의 아들 김 한 씨 등 유족들은 북한 정권을 상대로 한 민사 소송을 제기해 2015년 북한이 약 3억3천만 달러를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을 이미 받은 상태여서 이들의 청구가 효력을 얻을지 주목됩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