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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고려항공 다시 운항 감축”


[VOA 뉴스] “북한 고려항공 다시 운항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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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신규 노선을 늘리면서 증편을 예고했던 고려항공의 운항이 다시 운항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언론들이 예고했던 마카오 노선은 아직까지 운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편집: 김선명)

최근 신규 노선을 늘리면서 증편을 예고했던 북한 고려항공의 운항이 다시 참축된 정황이 나타났습니다. 8월부터 운항할 것으로 알려졌던 마카오 노선은 아직 잠잠한 상황입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고려항공은 지난 여름 중국의 다롄과 산둥성 지난을 신규 취항지로 추가했습니다.

기존 베이징과 셴양, 상하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더해 최대 6개로 취항지를 늘린 겁니다.

그런데 이중 상당수 노선이 9월에 접어들면서 운영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항공기의 실시간 위치정보를 보여주는 ‘플라이트 레이더 24’에 따르면 고려항공은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 동안 베이징과 상하이, 블라디보스토크로 등 3곳에만 항공편을 띄웠습니다.

매주 운항했던 다롄과 지난은 더 이상 운영되지 않았고, 지난해부터 운항이 뜸해졌던 셴양 행 노선도 사라졌습니다.

또 일부 언론들이 8월부터 신규 노선으로 운영될 것으로 예고했던 평양과 마카오 간 직항 노선은 개설되지 않았습니다.

불과 한 달여 만에 북한의 고려항공은 국제사회 제재 부과 이후 줄어든 운항 상태로 다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나, 지난 여름 증편은 일시적 현상이었을 뿐 아직도 제재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북한은 최근 중국을 이용한 관광 수익 확대를 시도하고 있는데, 이런 움직임은 중국의 대북 제재 이행 완화와 관련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스티븐 해거드 / 캘리포니아주립 샌디에이고대 교수 (지난 7월)
“중국은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겁니다. 자신들이 보기에 합법적이라고 보는 범위 내에선 북한에 계속해서 투자하고 북한과 교류할 것이라고 말이죠.”

북한은 최근 마식령 스키장 외에 또 다른 스키장 등 대형 관광단지 건설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일반 주민들을 위한 시설이라고 말했지만, 중국인 관광객을 염두에 뒀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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