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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미국 열려 있어…북한 ‘생떼’ 멈춰야”


[VOA 뉴스] “미국 열려 있어…북한 ‘생떼’ 멈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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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착상태인 미북 비핵화 협상에 대해 미국 상원의원들은 북한의 비핵화를 전제로 한 ‘주고받기’를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무기 실험 같은 북한의 도발적 태도는 비핵화 의지에 대한 의구심만 키운다고 일축하면서 유엔 안보리 결의 준수를 촉구했습니다. 미 정치권의 분위기를 이조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영상취재·편집: 김선명)

교착상태인 미북 비핵화 협상에 대해 미국 상원의원들은 북한의 비핵화를 전제로 한 ‘주고받기’를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무기 실험 같은 북한의 도발적 태도는 비핵화 의지에 대한 의구심만 키운다고 일축하면서 유엔 안보리 결의 준수를 촉구했습니다. 미 정치권의 분위기를 이조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밥 메넨데즈 민주당 상원의원은 미국과의 대화 재개 의사를 밝힌 북한이 불과 몇 시간 뒤, 단거리 발사체를 또 쏜 것은 지속되는 ‘공갈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의 이런 태도는 협상에 더 많은 장애물만 놓는 것이라며 이를 용인한 트럼프 행정부도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밥 메넨데즈 / 상원 외교위 민주당 간사
“북한과의 협상 과정이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의 만남이 작동할 것이라고 믿는데, 북한의 공갈에 넘어가는 겁니다. 미국은 북한의 어떤 협박에도 넘어가선 안 됩니다.”

코리 가드너 공화당 상원의원은 북한이 최근 보인 일련의 행동들은 ‘허약한 지도자의 생떼’라면서 김정은과 엘리트 층이 제재로 상당한 압박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와 국제법 준수를 전제로 상호 교환하는 주고받기에 열려있다면서 이것은 김정은이 정신을 차리게 하는 것이지 미국에 무릎을 꿇게 할 의도는 아니라는 겁니다.

코리 가드너 /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
“북한이 자신들이 한 약속과 국제법을 준수할 때, 미북 양측이 주고받는 기회가 많아질 겁니다.”

밴 홀런 민주당 상원의원은 북한의 셈법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비핵화 실천을 먼저 해야 양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밴 홀런 / 민주당 상원의원
“북한은 궁극적으로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충족하지 않은 상황에서 제재 완화와 같은 과도한 양보를 얻어내길 원합니다. 바로 그것이 문제입니다.”

협상 진전 방안은 트럼프 행정부가 만들겠지만, 최종 목표는 변할 수 없다는 게 공화당 의원들의 대체적 의견입니다.

마이크 라운즈 / 공화당 상원의원
“북한이 핵 개발을 지속하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미국이 이를 못 본 체 할 수는 없습니다. 북 핵이 존재하는 한 앞길은 어둡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 하반기 활동에 돌입한 의회가 새 대북 제재 법안을 얼마나 조속히 통과시킬지 주목됩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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