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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볼튼 보좌관 전격 경질”


[VOA 뉴스] “볼튼 보좌관 전격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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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전격적으로 경질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주에 새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명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북한과의 협상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됩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조명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전격적으로 경질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주에 새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명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북한과의 협상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됩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참모의 경질 사실을 알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젯밤 존 볼튼에게 백악관에서 그의 업무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통보했다면서, 행정부 내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나는 그의 제안들의 많은 것에 있어 절대적으로 동의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사임을 요구했고 오늘 아침에 제출됐으며 노고에 감사한다면서 다음 주 새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과거 다른 참모 교체 소식을 알렸던 때와 달리 표현이 격했습니다.

전격적인 경질 발표로 오후에 예정됐던 국무장관과 재무장관, 존 볼튼 보좌관의 브리핑에서 볼튼은 제외됐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볼튼 보좌관과 이견이 있었음을 인정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 미국 국무장관
“볼튼 보좌관과 저는 많은 경우 의견이 달랐습니다. 그건 분명합니다. 그러나 그건 제가 소통했던 많은 사람들과도 그랬습니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볼튼 보좌관의 사임으로 인한 안보 공백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 미국 재무장관
“(국가안보팀이 지금 엉망입니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들어본 것 중 가장 터무니 없는 질문입니다.”

자신이 먼저 사임 의사를 전했다고 밝힌 볼튼 전 보좌관은 북한 문제 등에 강경한 입장을 유지해 왔습니다.

백악관 입성 전 북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선제공격까지 주장했던 볼튼은 지난 하노이 2차 미북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생화학 무기 등 모든 대량살상 무기 제거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몇 개월 전부터는 북한과 이란, 베네수엘라 문제 등을 놓고 백악관 내 갈등을 빚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반감을 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곳 전문가들은 대북 강경책을 주장했던 볼튼이 전격적으로 경질되긴 했지만, 미국의 현재 대북 정책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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