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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석탄 항구 활발…석탄 수출?”


[VOA 뉴스] “북한 석탄 항구 활발…석탄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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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 선박들의 운항이 급감했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 북한의 석탄 취급 항구들에서는 다른 움직임들이 포착됐습니다. 대형 선박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졌는데, 최근 제기된 북한산 석탄의 불법 거래 의혹과의 연관성 여부가 주목됩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편집: 김선명)

최근 북한 선박들의 운항이 급감했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 북한의 석탄 취급 항구들에서는 다른 움직임들이 포착됐습니다. 대형 선박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졌는데, 최근 제기된 북한산 석탄의 불법 거래 의혹과의 연관성 여부가 주목됩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일 단위로 위성사진을 보여주는 플래닛 랩스가 13일 북한 남포의 석탄 항구를 촬영한 위성사진입니다.

선박 1척이 보이는데, 길이는 약 110m 대형으로, 주변에는 석탄으로 보이는 검은 물체가 가득합니다.

10일 촬영된 위성사진에 처음 등장한 이 선박은, 13일 위성사진 때보다 약 30m 뒤 지점에 정박해 있었습니다.

북한은 석탄을 실을 때 한쪽 적재 공간을 채운 뒤 다음 공간을 채우기 위해 선박을 전진시키는데, 이번에도 같은 형태로 선박이 이동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1일부터 13일 사이 남포의 석탄 항구를 관측한 결과, 최소한 선박 4척이 3~4일씩 머물다 떠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지난 3일에 포착된 선박은 약 138m에 달했습니다.

남포의 석탄 항구는 불법으로 석탄을 운송하다 미국 정부에 의해 압류된 북한 선박 와이즈 어네스트 호가 석탄을 실었던 곳입니다.

북한 노동당 39호실 고위 간부를 지낸 리정호 씨는 최근 VOA와의 인터뷰에서 석탄을 비롯한 제재 품목의 반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리정호 / 전 북한 노동당 39호실 간부 (지난달 8일)
“북한산 석탄이 중국 남방 지역에 많이 수출되고 있고, 금과 수산물을 비롯한 밀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재 품목을 피해 시계를 비롯한 다른 품목으로 임가공 무역을 늘리면서 지난해보다 수출입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2017년부터 북한산 석탄의 거래를 전면 금지했습니다.

북한 석탄이 대형 선박에 실리는 모습이 또다시 포착되면서, 국제사회 제재로 타격을 입고 있는 북한이 불법적으로 석탄 거래를 재개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됩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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