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미국산 농산물 구매 중단을 발표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오늘(6일) 인터넷에 올린 공고문에서 “중국 업체들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잠정 중단한다”며, “지난 3일 이후 구입한 물량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상무부는 이 같은 조치의 구체적인 배경을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그동안 무역 협상에서 꾸준히 요구한 농산물 시장 개방에 중국이 역행함에 따라, 무역전쟁이 다시 격화되는 양상입니다.
미 재무부는 어제(5일) 중국을 25년 만에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고, 시정 기간을 거쳐 다양한 제재를 예고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 달 1일부터 중국산 수입품 3천억 달러어치에 10% 신규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