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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란, 미 제재 위반한 원유거래 지속 정황"


중국 국영 석유회사인 '중국석유천연가스총공사(CNPC)' 안내 부스. (자료사진)
중국 국영 석유회사인 '중국석유천연가스총공사(CNPC)' 안내 부스. (자료사진)

중국이 미국 정부의 제재를 어기고 이란으로부터 원유 수입을 지속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 신문은 지난 5월 이래 중국 국영 석유회사와 관련된 유조선 최소한 3척이 이란 선박과 접촉한 사실을 위성사진을 통해 미국 정부가 확보했다고 어제(4일) 전했습니다.

5월은 미국 정부가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들에 대한 제재 유예를 종료한 시점입니다.

미국의 ‘뉴욕타임스’ 신문도 5월 이후 이란의 유조선 70척 이상이 운항한 기록이 있다고 전날(3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가운데 최소 12척은 중국 또는 지중해 동부로 운항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중해 동부로 간 이란 유조선은 시리아와 터키 등과 거래한 것으로 이 신문은 추정했습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이란 정권에 제재를 계속 유지할 것이며, 세계 어디서나 집행할 것이라고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이 지난 2일 태국 방콕에서 밝혔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앞서 지난달 22일, 이란에 대한 최대 압박 캠페인의 일환으로 중국 기업 ‘주하이전룽’과 그 회사 최고경영자 리유민에 제재를 단행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이란산 원유 최대 수입국인 중국은 “미국의 일방적인 제재”를 준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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