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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원들, 북한 미사일 발사 비난…“트럼프 최종 판단까지 지켜봐야” 지적도


코리 가드너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코리 가드너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미 의회 의원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초당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차원의 조치와 대화 중단을 요구하는 주장이 나온 반면,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미국의 최종 판단이 있기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견해도 있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상원 외교위 소속 의원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한 어조로 비난했습니다.

외교위 동아태 소위원장인 코리 가드너 공화당 의원은 25일 VOA에, 북한의 이번 행위는 “엄청난 수준으로 걱정스럽다”며 “북한이 약속을 지킬 의도가 전혀 없다는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가드너 의원] “I think what we've seen that North Korea is incredibly alarming. It's proof that they don't have any intention of living up to the promises. This's why the administration ought to move immediately toward the implementation of the stricter sanctions as possible and passage of the LEED Act in the Senate …”

가드너 의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즉시 엄격한 제재 이행에 나서고, 상원이 제재 강화 법안(리드액트)을 통과시켜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외교위 동아태 소위 민주당 간사인 에드워드 마키 의원도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녹취:마키 의원] “Again, Donald Trump is being taken for a ride by the North Koreans. Sanctions should be toughened. There has to be no question on the part of the North Korean leadership that this is unacceptable, and that we will take strong action in order to prevent it from recurring. We need serious negotiation between United States and North Korea on their nuclear weapons program, and that is not happening.”

트럼프 대통령이 또 북한에 속고 있으며, 대북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마키 의원은 “북한 지도부의 행동은 용납될 수 없고, 미국은 이런 일이 되풀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강력한 행동을 취할 것이 틀림 없다는 점에 의문의 여지가 없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에 강력한 메시지를 충분히 보내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김정은이 진지한 협상에 복귀하도록 강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마키 의원] “Sec. Pompeo, John bolton, and the President at this point are not in fact sending a message which in my opinion is strong enough. And we just have to force Kim back to the table for serious negotiation. They haven’t yet to give us an inventory of what they have. They haven't yet to give us any sense that they are serious about negotiating with us.

북한은 여전히 핵 프로그램 신고 등 협상에 진지하다는 인상을 주는 어떤 것도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민주당의 크리스 쿤스 의원은 “북 핵 프로그램을 우려하는 모두가 북한의 이번 도발을 우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쿤스 의원] “I think all of us who are concerned about North Korea's nuclear program should be concerned about this latest provocation…”

쿤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반복해서 김정은에게 만남과 협상 의향을 밝히고 있는데. 북한의 이번 미사일 시험으로 그런 움직임이 약해지고 (대화의) 시간이 끝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쿤스 의원] “I am concerned that this latest missile test shows that that is wearing thin, and that time is likely to end. I just urged President Trump to renew his diplomatic efforts with North Korea before it is too late and to remember that as one of the world's greatest human rights violators and as potential proliferator, we need to please keep in close and weary eyes.

쿤스 의원은 “방금 전 트럼프 대통령에게 너무 늦기 전에 북한과의 협상 노력을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며 “또 북한은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전 세계 최악의 인권 유린 국가 중 한 곳이자 잠재적 (대량살상무기) 확산국임을 기억하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의원들은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를 유엔 안보리에 회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가드너 의원은 “안보리가 추가 제재와 비난을 가하기에 현명한 시기”라며 “김정은은 국제법 또는 그의 약속을 지킬 의도가 없음이 분명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가드너 의원” I think this would be a wise time for the United Nation Security Council to weigh in with additional sanctions and additional condemnations because it's clear that Kim Jong Un has no intention to follow international law or his own promises.”

마키 의원도 북한의 이번 행위를 안보리에 회부해야 한다면서 “이 모든 과정이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마키 의원] “Yes, I think we need to I think it's very serious where this whole process is going. I'm working with Senator Gardner on legislation to impose a stronger sanctions on the North Koreans. And we are continuing on pressing very hard for that to be considered very soon.”

마키 의원은 또 대북 제재 강화 법안이 매우 빠른 시일 내에 검토되도록 계속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공화당의 미트 롬니 의원은 북한의 이번 발사가 “매우 유감스럽다”며 “김정은은 약속을 지키고 역내 긴장을 완화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의 진 샤힌 의원은 “북한과 관계를 바꿔보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김정은은 여전히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잔인한 독재자이며, 협상은 진전이 없다는 점을 또 다시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며 절제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제임스 인호프 상원 군사위원장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처음은 아니”라며 “놀랍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인호프 위원장] “So I'm not surprised. However, I would say this that the President has a new type of relationship now with North Korea that has put us in a position to really know, determine, and anticipate what's going to happen. So I think that it kind of works into the strategy. We’ve been watching to see if we're right on that.”

인호프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북한과 새로운 형태의 관계를 갖고 있으며, 이로 인해 미국은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진정으로 알고 결정하며, 판단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방식이 (미국의) 전략에 어느 정도 통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옳은지 지켜보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방식이 효과적인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협상을 방해할 수 있는 어떤 것도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상원 군사위 소속 마이크 라운즈 공화당 의원도 “북한은 단순히 연출을 하고 있는 것뿐”이라며 비판을 자제했습니다.

[녹취:라운즈 의원] “I think they are simply acting out…”

라운즈 의원은 미국은 외교를 지속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아닌 다른 대안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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