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노퀴스트 국방부 부장관 지명자는 24일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청문회 출석해, 주한-주일 미군 철수는 전략적 측면에서 미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댄 설리번 / 공화당 상원의원]
“일본과 한국에서 미군을 철수해야 할 경우 전략적으로 미국에 어떤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십니까? 좋은 것인가요, 나쁜 것인가요?”

[데이비드 노퀴스트 / 국방부 부장관 지명자]
“나쁜 것일 겁니다.”

댄 설리번 공화당 상원의원은 최근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기 전 알래스카에 들른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면담했다면서, 동맹국들과의 방위비 분담 문제를 거론하며 만약 합의하지 못하고 한국과 일본에서 미군을 철수해야 할 경우 전략적으로 미국에 어떤 의미가 있냐는 질문이었습니다.

노퀴스트 지명자는 또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수십 년간 미국의 동맹 분열을 시도해온 러시아와 중국, 북한에게 주한·주일 미군 철수는 훌륭한 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그들에게 없는 한 가지가 있다며 동맹을 강조했습니다.

[데이비드 노퀴스트 / 국방부 부장관 지명자]
“미국은 갖고 있지만 그들에게 없는 한 가지는 동맹과 파트너 네트워크입니다. 사람들은 미국과 협력하고 싶어하지만 그들과(러시아, 중국, 북한) 함께하고 싶어하지는 않습니다.”

설리번 의원도 강력한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댄 설리번 / 공화당 상원의원]
“미국은 그런 동맹 그룹 강화와 확대를 검토해야 합니다. 노퀴스트 지명자가 밝혔듯이, 미국은 동맹 부유국이지만 그들은 아닙니다.”

노퀴스트 지명자는 또 서면답변에서 계속되는 테러리즘 위협과 이란, 북한과 같은 불량국가의 도발 행위에서 강대국 간 경쟁의 회귀에 이르기까지 지금은 도전적인 시기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와 미래의 갈등 양상은 과거와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육공해상뿐 아니라 우주와 사이버 공간에서의 준비태세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