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폴란드에 거액 투자 제시

중국 전자기기·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가 폴란드 5세대(5G) 이동통신망 사업 참여를 위해 거액 투자를 제시했습니다.

화웨이 폴란드 법인 측은 “앞으로 5년 동안 폴란드에서 물품 구매로 30억 즈워티(미화 약 7억9천300만 달러)를 쓸 계획”이라고 어제(8일) ‘로이터’ 통신에 밝혔습니다.

화웨이의 이 같은 발표는 동유럽을 순방 중인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야첵 차푸토비치 폴란드 외무장관과 회담한 시점에 나왔습니다.

미국 정부는 화웨이가 중국 당국에 민감한 정보들을 넘길 수 있다는 ‘안보 위협’을 들어, 5G 사업에서 배제할 것을 동맹국들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 의회도 이 같은 움직임에 공조하고 있습니다.

마샤 블랙번 미 상원의원은 지난 7일 ‘폭스 뉴스’ 인터뷰에서 “중국이 화웨이를 통해 세계 각국에 ‘스파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한 “중국은 사이버 전쟁에서 승리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화웨이가 우리는 물론 동맹국들의 5G 통신망 구축에 참여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