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보안기관이 간첩 혐의로 화웨이 직원 1명과 자국인 1명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체포된 화웨이 직원이 중국인이라고 전했고, 영국 `BBC' 방송은 이 중국인이 웨이징 씨라고 보도했습니다.
폴란드 보안기관은 화웨이 현지 지사뿐만 아니라 오렌지폴스카 통신사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화웨이 직원 체포 소식을 크게 우려한다면서 사건을 공정하게 다뤄달라고 폴란드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화웨이는 성명을 내고 관련 소식을 알고 있다면서 지금으로선 특별하게 전할 것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화웨이는 중국의 세계 최대 통신장비 업체입니다.
미국을 비롯해 많은 나라들은 화웨이 장비의 보안성에 우려를 제기한 바 있습니다. 특히 미국 정보기관은 화웨이가 중국 정부와 연계돼 있고, 화웨이 통신장비가 중국 정부의 간첩 활동에 이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를 근거로 미국을 비롯해 몇몇 나라는 정부 통신체계에 화웨이 장비를 쓰는 걸 금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