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이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경고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어제(7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란의 최근 핵 프로그램 확대는 추가적인 고립과 제재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란의 우라늄 농축이 없는 오랜 기준을 당사국들이 복원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핵무기로 무장한 이란 정권은 세계에 더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앞서 이란 당국은, 핵 합의에서 규정한 우라늄 농축 상한 3.67%를 깬다고 발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발표 직후 “이란은 조심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하고, “절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바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지난 2015년,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중단시키는 합의를 영국, 프랑스, 독일, 중국, 러시아 등과 함께 체결했습니다.
당사국들은 이에 따라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풀어주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의 핵 능력이 여전한 점을 지적하며 합의에서 탈퇴하고, 지난해 원유 금수를 비롯한 제재를 복원했습니다.
이란은 제재에 반발해 핵 합의 규정 위반 조치를 속속 발표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유럽의 나머지 당사국들은 어떻게든 핵 합의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