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와 주요 매체들이 북한 유학 중 억류된 것으로 알려진 호주인 알렉 시글리 씨의 상황을 크게 우려했습니다.
G20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마티스 코먼 호주 재무장관은 27일 기자들에게 북한의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시글리 씨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마티스 코먼 / 호주 재무장관]
“우리는 그의 가족에게 영사 지원을 하고 있고 한국의 우리 대사관이 북한 내 관련 당국자들에게 연락을 취했습니다. 북한에 영사 지원을 제공하는 것에는 일부 복잡한 것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이어 시글리 씨에게 적절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고 있지만, 개인 보호 때문에 현 상황에서 추가로 말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크리스찬 포터 호주 법무장관은 호주 언론에 시글리 씨 사안이 매우 특이한 상황이라며 사법 관할권 문제가 이 사안을 심각한 문제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글리 씨 가족의 대변인 리슬리 파커 씨는 27일 기자들에게 그가 25일 오전부터 친구나 가족과 연락이 두절됐다며 이는 이례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시글리 씨의 실종을 확인했지만, 가족은 아직 그가 구금됐다는 소식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익명의 소식통은 VOA에 김일성종합대학에서 북한 현대문학 석사 과정을 공부 중이던 시글리 씨가 24일 오후에서 25일 오전에 북한 당국에 체포돼 조사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호주의 주요 매체들은 26일 시글리 씨 소식과 과거 북한에 억류됐다 혼수상태로 풀려난 뒤 사망한 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씨의 영상을 반복해 보여주며 북한은 매우 위험한 국가라고 지적했습니다.
[투르디 매킨토시 / 통일 투어스 관광객]
“저는 정말로 아주 놀랐습니다. 그는 우리가 평양에 갔을 때 매우 신중했습니다. 항상 관광객들에게 할 수 있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 주의를 줬습니다. 제가 알기로 그는 무모하지 않습니다.”
호주의 ‘시드니 모닝 헤럴드’ 신문은 최근 북한의 ‘노동신문’이 시글리 씨 인터뷰를 통해 세계에서 북한 같은 나라가 없다고 찬양까지 했던 그를 구금했다며 이례적이란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아직 시글리 씨의 구금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G20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마티스 코먼 호주 재무장관은 27일 기자들에게 북한의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시글리 씨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마티스 코먼 / 호주 재무장관]
“우리는 그의 가족에게 영사 지원을 하고 있고 한국의 우리 대사관이 북한 내 관련 당국자들에게 연락을 취했습니다. 북한에 영사 지원을 제공하는 것에는 일부 복잡한 것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이어 시글리 씨에게 적절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고 있지만, 개인 보호 때문에 현 상황에서 추가로 말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크리스찬 포터 호주 법무장관은 호주 언론에 시글리 씨 사안이 매우 특이한 상황이라며 사법 관할권 문제가 이 사안을 심각한 문제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글리 씨 가족의 대변인 리슬리 파커 씨는 27일 기자들에게 그가 25일 오전부터 친구나 가족과 연락이 두절됐다며 이는 이례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시글리 씨의 실종을 확인했지만, 가족은 아직 그가 구금됐다는 소식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익명의 소식통은 VOA에 김일성종합대학에서 북한 현대문학 석사 과정을 공부 중이던 시글리 씨가 24일 오후에서 25일 오전에 북한 당국에 체포돼 조사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호주의 주요 매체들은 26일 시글리 씨 소식과 과거 북한에 억류됐다 혼수상태로 풀려난 뒤 사망한 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씨의 영상을 반복해 보여주며 북한은 매우 위험한 국가라고 지적했습니다.
[투르디 매킨토시 / 통일 투어스 관광객]
“저는 정말로 아주 놀랐습니다. 그는 우리가 평양에 갔을 때 매우 신중했습니다. 항상 관광객들에게 할 수 있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 주의를 줬습니다. 제가 알기로 그는 무모하지 않습니다.”
호주의 ‘시드니 모닝 헤럴드’ 신문은 최근 북한의 ‘노동신문’이 시글리 씨 인터뷰를 통해 세계에서 북한 같은 나라가 없다고 찬양까지 했던 그를 구금했다며 이례적이란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아직 시글리 씨의 구금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