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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경이로운 미래 있어”


[VOA 뉴스] “북한 경이로운 미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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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주고받은 친서에 대해 매우 우호적인 친서였다며, 북한이 경이로운 미래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북 친서 외교에 대해 대체로 신중한 반응을 보이면서 비핵화 진전은 결국 실무 협상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이상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대이란 추가 제재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자리에서 ‘북한’을 다시 언급했습니다.

이번에도 북한의 밝은 미래를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이란은 잠재적으로 경이로운 미래를 갖고 있습니다. 나는 북한에 대해서도 그렇게 말해왔습니다. 북한은 경이로운 미래를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보낸 친서의 내용을 묻는 기자 질문에는 자신의 생일을 축하의 뜻을 전했다고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서로 매우 우호적인 친서였고, 자신과 김 위원장은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았다고 밝혔으며, 17일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김 위원장의 서한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미국의 전문가들은 이 같은 두 정상의 친서 교환이 비핵화 협상의 진전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비핵화를 담보할 내용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크리스토퍼 힐 / 전 미 6자회담 수석대표]
“중요하게 질문해봐야 할 것은 편지에 어떤 내용이 있느냐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의 편지에 만족했다고 말했다면, 분명 편지 속엔 비핵화와 관련한 내용이 있어야만 합니다.”

다만 북한 역시 친서에 만족을 표시해 양측 논의에 진전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겠지만 “여전히 편지 내용을 알 수 없는 만큼 좀 더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로버트 매닝 애틀랜틱카운슬 선임연구원은 친서를 통해 ‘실무협상’ 재개의 가능성을 일부 엿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로버트 매닝 / 애틀랜틱카운슬 선임연구원]
“비핵화 협상으로 움직이는 데 진지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선 고위급 실무회담이 전제돼야 합니다.”

또 최근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유연한 접근’을 언급하고, 김 위원장도 비슷한 발언을 했다며, 양측의 서한을 토대로 실무회담이 개최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면서 실무 협상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실무차원의 협상이 없다면 아무리 친서가 오가도 하노이 정상회담 때의 실패를 되풀이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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