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세계에 정착한 탈북민 리더들이 홍콩에서 대규모로 열리고 있는 민주화 인사들의 중국 송환 반대 시위를 응원하는 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 홍콩의 시민 단체들이 북한인권 개선운동을 지원한 데 대한 보답이자 집회의 자유가 북한에도 빨리 흘러가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홍콩에서 범죄인을 중국으로 보내는 법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탈북민 리더들이 시위 지지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인터넷 사회 관계망 서비스에 홍콩의 시위 지지 성명과 동영상을 올리며 “홍콩 시민들의 자유를 응원하자”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박지현 대표/ 영국 북한인권단체 징검다리
“홍콩 시민들의 오늘의 민주화 운동이 내일의 북한 주민들의 민주화 운동이 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저희는 홍콩 시민들의 자유를 응원합니다.”
박 대표는 홍콩의 인권단체인 ‘탈북자 관심’과 많은 시민이 오랫동안 탈북민 인권 운동을 지원했다며, 이제는 탈북민들이 보답할 차례라고 말했습니다.
홍콩 시민들은 범죄인 인도법안이 통과되면 많은 민주화 인사들이 중국에 송환돼 처벌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주말 100만 명 이상이 시위에 나섰고 이번 주말에는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탈북민 5백명을 구출한 뒤 지난해 한국에서 망명 지위를 받은 중국인 투아이롱 씨도 자신의 망명을 지지해 준 홍콩 단체에 사의를 표하며 시위를 지지하는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투아이롱 씨/ 탈북민 구출자
“홍콩에 있는 친구들의 안위를 매우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탈북민들은 국제사회에 목소리를 내는 중요한 플랫폼을 잃게 될 겁니다.”
15호 요덕 관리소 출신인 정광일 ‘노체인’ 대표는 투아이롱 씨의 동영상을 배포하며 “홍콩의 자유를 위해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국제종교자유회의에 탈북민 대표로 참석했던 지현아 작가도 홍콩의 친구들이 북한 인권 개선의 전도사 역할을 해 왔다며 “홍콩 시위에 빚진 마음으로 동참한다”고 밝혔습니다.
지현아/ 탈북 작가
“이분들은 먼저 자유를 누렸기 때문에 그 자유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 몸부림을 친다. 북한도 정말 빨리 이런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세계인권선언 20조는 모든 사람은 평화적인 집회와 결사의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탈북민 리더들은 VOA에 홍콩 시민들을 지지한다는 별도의 성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주민들도 이런 집회와 결사의 자유를 누리는 날이 속히 오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홍콩에서 범죄인을 중국으로 보내는 법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탈북민 리더들이 시위 지지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인터넷 사회 관계망 서비스에 홍콩의 시위 지지 성명과 동영상을 올리며 “홍콩 시민들의 자유를 응원하자”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박지현 대표/ 영국 북한인권단체 징검다리
“홍콩 시민들의 오늘의 민주화 운동이 내일의 북한 주민들의 민주화 운동이 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저희는 홍콩 시민들의 자유를 응원합니다.”
박 대표는 홍콩의 인권단체인 ‘탈북자 관심’과 많은 시민이 오랫동안 탈북민 인권 운동을 지원했다며, 이제는 탈북민들이 보답할 차례라고 말했습니다.
홍콩 시민들은 범죄인 인도법안이 통과되면 많은 민주화 인사들이 중국에 송환돼 처벌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주말 100만 명 이상이 시위에 나섰고 이번 주말에는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탈북민 5백명을 구출한 뒤 지난해 한국에서 망명 지위를 받은 중국인 투아이롱 씨도 자신의 망명을 지지해 준 홍콩 단체에 사의를 표하며 시위를 지지하는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투아이롱 씨/ 탈북민 구출자
“홍콩에 있는 친구들의 안위를 매우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탈북민들은 국제사회에 목소리를 내는 중요한 플랫폼을 잃게 될 겁니다.”
15호 요덕 관리소 출신인 정광일 ‘노체인’ 대표는 투아이롱 씨의 동영상을 배포하며 “홍콩의 자유를 위해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국제종교자유회의에 탈북민 대표로 참석했던 지현아 작가도 홍콩의 친구들이 북한 인권 개선의 전도사 역할을 해 왔다며 “홍콩 시위에 빚진 마음으로 동참한다”고 밝혔습니다.
지현아/ 탈북 작가
“이분들은 먼저 자유를 누렸기 때문에 그 자유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 몸부림을 친다. 북한도 정말 빨리 이런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세계인권선언 20조는 모든 사람은 평화적인 집회와 결사의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탈북민 리더들은 VOA에 홍콩 시민들을 지지한다는 별도의 성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주민들도 이런 집회와 결사의 자유를 누리는 날이 속히 오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