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미국이 START 연장 안해도 문제 없어"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6일 미국이 핵무기 감축 협정 연장에 소극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국제 언론사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 연장 문제가 현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2021년이면 만료되는 이 조약 연장을 망설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이 조약 연장을 원치 않으면 러시아도 연장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러시아로선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안보를 지켜줄 최신 무기 시스템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 )은 지난 2010년 4월 체코 프라하에서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러시아 대통령이 서명한 조약입니다. 이 조약은 미국과 러시아가 핵 탄두와 운반수단을 감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