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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브라운백 대사 북한 종교자유 지원 방안 논의할 것”


샘 브라운백 국무부 국제종교자유 담당 대사.
샘 브라운백 국무부 국제종교자유 담당 대사.

미 국무부의 샘 브라운백 국제종교자유 담당 대사가 서부 캘리포니아주를 방문해 북한의 종교 자유 지원 방안을 논의합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브라운백 대사가 25일부터 27일까지 캘리포니아주를 방문해 북한의 종교 자유 문제 등을 논의한다고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브라운백 대사가 27일 북한의 자유를 위한 미주 한인교회연합(KCC) 관계자들을 만나, 종교 자유 권리 행사를 추진하는 북한의 종교 공동체들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004년 발족된 KCC는 북한인권법이 미 의회를 통과하는데 기여했고, 2010년부터는 매년 워싱턴에서 북한인권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앞서 국무부는 지난 해 5월 발표한 ‘2017 국제종교자유보고서’에서, 북한 정부가 어떤 형태든 종교 활동에 참여한 주민들을 처형과 고문, 구타, 체포 등 가혹한 방식으로 계속 다루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서 2017년 한 해 동안 종교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처형당한 사람은 119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브라운백 대사는 당시 보고서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북한의 수감자들 가운데 종교적 신앙을 가진 사람들의 상황이 특히 열악하고 절박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브라운백 대사] “We know it’s very difficult and desperate, and particularly, people faith and that’s why the North Korea is remained of Country of Particular Concern.”

브라운백 대사는 북한이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남아 있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1996년부터 2011년까지 상원의원을 지낸 브라운백 대사는 상원의원 시절 북한인권법의 모태인 북한자유법안을 처음으로 발의하고 탈북민들을 의회로 여러 번 초청해 청문회를 열었습니다.

이어 캔자스 주지사 시절에도 KCC 행사에 직접 참석하는 등 북한의 종교 자유와 인권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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