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에서 극단주의 무장세력 IS 격퇴 선언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IS 대원 수백 명이 항복을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군의 지원으로 IS와 전투를 벌이고 있는 '시리아민주군'(SDF)의 무스타파 발리 대변인은 어제(5일), 지난 4일 이후 약 6천500여 명이 시리아 내 IS의 마지막 거점인 바구즈를 탈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중에는 항복을 선언한 IS 대원 수백 명도 포함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발리 대변인은 지난 4일 3천 명이 바구즈를 탈출한 데 이어 5일에도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해 약 3천500 명이 이 지역을 빠져나갔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약 500여 명은 외국 국적자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로이터' 통신 등은 탈출 인원과 바구즈 잔여 인원을 정확하게 검증하기 어렵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NBC' 방송은 미군의 전면 철군을 선언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개월여 만에 "시리아 미군 주둔을 100% 찬성한다"며 입장을 바꿨다고 보도했습니다.
`NBC'는 미 상·하원 초당파 단체가 지난달 22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시리아 전면 철군 결정을 보류하고 소규모 병력을 남겨두기로 한 결정을 환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