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단호한 북 핵 문제 해결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북 핵 문제는 강대국 간의 경쟁구도와도 관련이 있다며, 중국이 북한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도움을 줬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볼튼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와 관련해 끝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단호하고 낙관적인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볼튼 보좌관] “We are launched on a particular course here with North Korea. President’s determined and optimistic he can see it through. Mike Pompeo has been working as hard as than anybody I know can work on this, and continues to do so. That’s the course we are on.”
볼튼 보좌관은 31일 워싱턴의 민간연구소 알렉산더 해밀턴 소사이어티가 주최한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 토론회에서, “미국은 지금 북한과 특정한 과정에 착수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이 어느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고 있고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며, “바로 이것이 우리가 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을 진지하고 영구적인 방식으로 비핵화 한다면 이는 엄청난 성과일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할 만할 업적”으로 제시했습니다.
[녹취:볼튼 보좌관] “You know if we can get North Korea to denuclearize in a serious and permanent way, it would be a huge achievement, and it would worth Donald Trump of getting a Nobel Peace Prize.”
이 같은 발언은 볼튼 보좌관이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임명되기 전 언론에 기고했던 대북선제 공격에 관한 입장을 여전히 견지하는지 묻는 질문에 답하면서 나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볼튼 보좌관은 수년 동안 많은 것을 쓰고 말했었다면서, “나는 여전히 이 모두를 믿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녹취:볼튼 보좌관] “I’ve written and said a lot of things over the years. I still believe every one of them. But, I don’t compare what I said back when I was a free spirit with what I say now as the National Security Advisor because obviously I’m in a very different kind of place. I give my advice to the President. He decides what he is going to do. That’s why I would like to say I’m the National Security Advisor, not the National Security decision maker.”
그러나 현재 자신은 과거와 매우 다른 위치에 있기 때문에 자유로운 위치에 있을 때 했던 발언과 현재 국가안보보좌관으로서 하는 발언을 비교하진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자신은 대통령에게 조언을 하고, 무엇을 할지 결정하는 쪽은 대통령이라는 겁니다.
이어 바로 이 때문에 자신은 ‘국가안보 결정권자’가 아니라 국가안보보좌관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볼튼 보좌관은 또 이란과 북한 핵.미사일 문제가 러시아와 중국 간의 전략적 경쟁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볼튼 보좌관] “I think one of the linkages between the strategic competitors of Russia and China, and the issues of Iran and North Korea really do coincide in many respects, and what’s so important in dealing with North Korea and in dealing with Iran is that although the proliferation threats are more important, they have significant ties to the strategic threat as well. One day, history will tell us exactly how much of contributions China and Russia made respectively, to the North Korean and Iranian nuclear weapons and ballistic missiles programs. We have a certain amount of evidence we can speculate on it. But, a lot of these problems of proliferation drives initially from a great power competition.
북한과 이란을 다루는데 있어서 (대량살상무기) 확산 위협이 더 중요하긴 하지만, 이는 전략적 위협과도 깊은 관계가 있다는 겁니다.
이어 언젠가 역사는 중국과 러시아가 각각 북한과 이란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정확히 어느 정도 도움을 줬는지 말해줄 것이라며, 이 같은 문제의 상당 부분은 강대국(중국과 러시아) 간의 경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볼튼 보좌관은 따라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과 확산을 막으려는 노력은 단지 북한의 위협을 다루는 게 아니라 실제 핵무기와 관련 기술의 이전 가능성을 다루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