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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석유 금수 제재 앞두고 경제 4부처 장관 교체


이란 테헤란의 의회.
이란 테헤란의 의회.

미국의 석유 수출 금수 조치가 며칠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란이 경제 4부처 장관을 교체했습니다.

이란 의회는 27일 대통령이 지명한 재정경제부, 산업광물통상부, 노동부, 도로·도시개발부 등 경제 부문 장관 4명에 대한 임명 동의 투표를 실시해 모두 가결했습니다.

한편 하산 로하니 대통령은 의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국민의 단결을 호소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미국이 우리를 겨냥해 칼을 꺼내 들었다며 정파와 관계없이 단결해 싸워 이기자고 말했습니다. 또 로하니 대통령은 이란의 외화 보유고가 지난 5년 전보다 많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숫자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란 경제는 물가 오름세와 실업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란의 화폐인 리얄화 가치는 70%나 떨어졌습니다.

이란 리알화의 가치가 이렇게 폭락하는 것은 미국의 제재가 재개됐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2016년 이란 핵 합의를 계기로 이란에 대한 제재를 해제했습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핵 합의 탈퇴를 선언한 데 이어 이란에 다시 제재를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은 11월 4일부터 이란의 석유와 가스 수입을 금지하는 추가 제재를 가합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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