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이란군이 소년병을 모집해 시리아로 보내고 있다며, 이와 관련한 제재 부과를 예고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어제(16일) 성명에서 바시즈 민병대의 자금원을 차단하기 위해 이란 은행과 기업 등 20여 곳에 대해 제재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재무부는 이란 혁명수대비의 연계 조직인 바시즈 민병대는 10대 초반 소년들을 모집해, 이들을 훈련하고 세뇌 교육을 한 뒤 시리아로 파견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재무부에 따르면 소년병들은 주로 이란 국적자나 아프가니스탄 이민자 자녀들로 시리아에서 아사드 정부를 지원하는 데 동원됩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란군과 연계된 사업 활동이 인도주의 문제를 초래하고 있으며, 이란 정권의 폭력적인 야욕을 부추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므누신 장관은 또 국제사회에 이란과의 교역을 중단하고 압박 강화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지난 5월 이란 핵 합의를 탈퇴한 트럼프 행정부는 7월 이란 경제 제재를 복원한 데 이어 다음 달부터는 이란 원유 수출에 대한 제재를 부과할 방침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