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시리아 재건 지원' 명목으로 배정했던 예산 2억3천만 달러의 집행을 중단하고, 이를 유엔 주도 평화 과정에 쓰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는 17일 성명에서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이 예산 전용을 승인했으며, 이 같은 사실을 의회에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사우디아라비아가 1억 달러를 투입하는 등 다른 나라들이 시리아 재건을 위해 3억 달러 지원을 약속했기 때문"이라며 "전용되는 예산은 다른 외교 사업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시리아 재건 예산은 렉스 틸러슨 전 국무부 장관이 이슬람 무장단체인 IS의 부활을 막기 위한 명목으로 추진했으며, 틸러슨 장관이 지난 3월 퇴임한 이후 예산 집행이 보류되어 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