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을 담당하고 있는 미 중부군 사령관은 8일 이란 호르무즈 해협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셉 보텔 중부군 사령관은 이날 펜타곤에서 기자들에게 이란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수십 척의 소형 보트를 투입해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보텔 사령관은 이는 미국의 제재가 다가옴에 따라 이란이 자신의 군사적 역량을 보여주기 위해 일종의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보텔 사령관은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하거나 자살폭탄 보트 공격을 가할 능력이 있다며 미군은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란은 석유 수출이 차단될 경우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아라비해를 연결하는 통로로 전 세계 석유 수출의 3분의 1이 이 해협을 통해 이뤄집니다.
이란의 석유 수출을 겨냥한 미국의 경제 제재는 오는 11월 4일 발효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