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비핵화와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기다려줄 수 있지만 너무 오래 기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제사회가 여전히 북한의 비핵화를 원한다는 점을 북한이 알아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은 북한을 오랫동안 기다려줄 의사가 없다고 헤일리 대사가 8일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 언론은 8일 콜롬비아를 방문한 헤일리 대사가 기자들에게 북한 비핵화 달성 여부는 “북한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헤일리 대사는 “북한은 국제사회가 북한이 여전히 비핵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만 한다”며 “북한이 기다려주길 원한다면 기다릴 수 있지만 아주 오랫동안 기다릴 의사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헤일리 대사는 비핵화와 관련해 “이는 오랜 절차가 될 것이고 이런 일이 하룻밤 사이에 일어나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다”며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를 봐야만 하고 이를 달성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헤일리 대사는 또 북한에 대한 미국의 구체적인 요구와 대북 제재를 완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폼페오 장관이 북한에 전달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