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대이란 압박 정책을 펼치고 있는 미국 정부를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이란 관영 ‘이르나’ 통신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22일 이란 외교관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미국은 이란과의 평화가 모든 평화를 불러올 것이고, 이란과의 전쟁은 모든 전쟁의 근원이 될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자의 꼬리를 갖고 놀지 말아야 한다며 “이는 후회만을 불러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월 전임인 오바마 행정부와 유럽 등 여러 나라들이 이란과 맺은 ‘핵 합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미국은 다음달부터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재개한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중동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미국의 정책은 이란이 잘못된 행동에 대해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란이 잘못한 행동을 계속할 수 있는 재정적 능력을 제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란 외무부는 16일 이란에 대해 경제제재를 재개하려는 것에 맞서 미국을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