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용기 2대가 오늘(13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4차례 진입해 한국 전투기가 대응비행을 실시했습니다.
한국군 당국은 이날 오후 러시아 군용기 2대가 4차례에 걸쳐 KADIZ에 진입한 것을 포착해, 전투기를 출격시켜 러시아 군용기가 이탈할 때까지 대응기동과 경고방송 등 정상적인 전술조치를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러시아 군용기가 올해 들어 KADIZ를 진입한 적은 수 차례 있지만, 하루에 4차례나 진입하는 형태는 처음이라고 군 당국은 말했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이날 대응을 위해 출격한 전투기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날 한국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한 러시아 군용기는 TU-95로 폭격기의 일종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언론은 군 관계자를 인용해 러시아 전투기의 이 같은 비행은 일본과 중국 등 주변국의 대응태세를 떠보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 군 당국의 발표에 대한 러시아 측의 반응은 아직 없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