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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연정, '난민정책' 합의..."메르켈 난민 포용책 후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6일 독일 베를린에서 총리 관저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6일 독일 베를린에서 총리 관저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난민정책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독일 연립정부 참여 정당들이 망명 신청과 관련한 정책에 합의를 이뤘습니다.

독일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연합과 사회민주당은 어제(5일) 연정위원회 회의를 열고 다른 유럽연합(EU) 회원국에 망명 신청을 한 뒤 독일에 입국한 난민을 송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독일 정부는 독일과 개별적으로 난민송환협약을 맺은 EU 회원국들을 상대로만 송환을 실시하되, 상대국과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돌려보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 EU 회원국에 망명 신청 여부를 확인하는 동안 난민은 국경 지역의 경찰 시설에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호르스트 제포퍼 내무장관은 오스트리아와의 국경지대에 난민 송환을 위한 '환승센터'를 만들기로 합의했지만, 3당 합의를 통해 이 계획은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연정위원회는 또 이번 회의에서 올해 말까지 새로운 이민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언론들은 메르켈 총리가 대연정 유지를 위해 기존의 난민 포용책에서 후퇴했다고 분석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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