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럽연합 28개 회원국 가운데 14개국과 다른 나라로 망명을 신청하기 원하는 난민을 그 신청 국가로 송환하는 데 합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메르켈 총리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 이후 연립정당 지도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벨기에와 프랑스, 네덜란드, 포르투갈 등이 이에 동의했지만, 메르켈 총리의 ‘난민 포용 정책’에 반대해 온 헝가리와 체코, 폴란드 등은 강하게 거부했습니다.
앞서 메르켈 총리는 그리스, 스페인과 이들 국가에 이미 망명 신청을 한 난민들이 독일에 망명을 신청하면 송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이민 정책을 두고 연립정부 내부의 분열을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