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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우디 국왕, 원유 200만 배럴 증산 합의”


Trump in Saudi Arabia
Trump in Saudi Arabia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제 유가 안정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에게 석유 증산 요청을 했고 사우디아라비아도 이에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30일) 자신의 트위터에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과 얘기를 나눴고, 이란과 베네수엘라에서의 혼란과 장애로 인해 (석유 유통량에) 변화가 생겨 석유 가격이 높다며 사우디에 석유 200만 배럴 증산을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살만 국왕이 이에 동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우디 국영 SPA 통신은 두 정상이 전화 통화를 하고 석유 시장의 안정과 국제경제 성장을 유지하고자 노력할 필요성을 강조했다면서 산유국들이 잠재적인 공급 부족을 보충해야 할 필요성에 대한 공통의 이해가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AP 통신은 사우디가 현재 하루 천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지만, 이달에는 하루 천 8십만 배럴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석유 증산 요청에 대해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 OPEC을 탈퇴하라는 미국의 지시라고 주장했습니다.

호세인 아드레빌리 석유수출기구 주재 이란 대표는 사우디는 그 만큼의 석유를 한꺼번에 증산할 능력이 없다면서 이는 사실상 사우디에 OPEC 탈퇴를 지시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습니다.

OPEC과 주요 산유국은 지난달 22일 이달부터 하루 100만 배럴을 증산하기로 합의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에 따로 추가 증산을 요청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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