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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탄도미사일 사거리 2천km 유지"


지난해 9월 이란 테헤란 외곽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 영묘 앞에서 이란-이라크 전쟁 발발 37주기를 맞아 군사 퍼레이드가 열린 가운데 이란의 '코람샤흐르'(Khoramshahr)' 미사일을 실은 차량이 지나가고 있다.
지난해 9월 이란 테헤란 외곽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 영묘 앞에서 이란-이라크 전쟁 발발 37주기를 맞아 군사 퍼레이드가 열린 가운데 이란의 '코람샤흐르'(Khoramshahr)' 미사일을 실은 차량이 지나가고 있다.

이란이 자국의 탄도미사일 사거리를 2천km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의 모하마드 알리 자파리 총사령관은 오늘 "이란은 미사일 사거리를 늘릴 과학적 역량이 있지만, 대부분 적들의 전략적 표적이 이미 사정권 안에 있기 때문에 이를 확대하는 것은 현재의 정책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란의 군통수권자인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지난해 10월 혁명수비대에 탄도미사일 사거리를 2천㎞로 제한할 것을 명령한 바 있습니다.

한편 자파리 총사령관은 과거 미국과의 핵 협상은 "예외적인 것"으로, 미국과의 추가 협상을 바라는 세력들은 "반역자이자 반혁명주의자"라고 비난했습니다.

앞서 온건개혁주의 성향의 정치인 등 100여 명은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합의를 환영하는 성명을 내고, 이란도 전제조건 없이 미국과 협상을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자파리 총사령관은 "북한 지도자는 혁명주의자였지만, 이슬람이 아닌 공산주의자였다"면서 "때문에 그들은 항복했지만, 이란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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