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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사무총장 “북한 핵 검증 신속히 재개 가능”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4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대한 핵 검증 작업 재개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4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대한 핵 검증 작업 재개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북한에서 신속히 핵 검증 작업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북한에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전면 이행하고, 즉각 IAEA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아마노 유키야 사무총장은 4일, 북한에서 신속히 검증 작업에 착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아마노 사무총장] “We will be ready to act promptly and play essential role in verifying North Korea’s nuclear program…”

IAEA가 즉각 행동에 나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검증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준비를 갖출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이날 IAEA 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과 관련된 사태 발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관련국들 사이에 정치적 합의가 타결되고 IAEA 이사회의 승인이 떨어지면, 몇 주일 안에 북한에서 검증 활동을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마노 총장의 이 같은 발언은 오는 12일로 예정된 미-북 정상회담을 며칠 앞두고 나왔습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합의가 타결되면 검증 작업에 나서달라는 요청은 아직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IAEA는 이미 관련국들과 연락하며 다수의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북한에서 핵 관련 활동을 감시하고 검증할 능력과 경험을 가진 국제기구는 IAEA가 유일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아마노 사무총장] “IAEA is the only international organization that has experience and capability to monitor and verify……”

아마노 사무총장은 현재로선 사찰단 규모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필요할 경우 많은 사찰 요원들을 동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아울러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전면 이행하고, 즉각 IAEA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북 핵 감시를 위해 북한에 머물던 IAEA 사찰단은 2009년 4월 북한에서 추방된 후 북한 핵 시설에 직접 접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VOA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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